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딘(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단 편집) ==== 비판 ==== 오딘은 권위적인 성격의 소유자여서, 자식들과 바람직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관계는 아니었을 것이다. 토르 1에서 토르가 문제를 일으키자 노여워하며 크게 꾸짖고, 토르는 패드립으로 대응하며, 이에 오딘은 토르를 아예 지구로 쫓아내 버렸다. 밝고 활기찬 토르와의 관계가 이럴진대, 섬세하고 예민한 로키와의 관계에서는 더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토르 1을 로키 위주로, 삭제된 장면들까지 참고하여 보면 로키는 자존감이 상당히 낮고 주눅들어 있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 로키가 형을 변호하기 위해 나서려 하자 오딘이 '어딜 감히 끼어드느냐'는 듯이 버럭하며 호통을 치고, --아버지 제 말좀 들어보... 안 닥치냐??-- 로키는 놀라서 물러서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오딘-로키 부자의 결코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근데 오딘이 호통을 치는 건 원래 각본에 없던 애드립이었다. 이 때 로키 역의 히들스턴이 지은 표정은 대본에 없었기에 정말로 놀라서 지은 표정이다(...) 각본에 있지도 않았던 부분이 오히려 서로의 부자 관계를 잘 이해하게 해주는 장면이라는 게 아이러니. 홉킨스 경의 캐릭터 해석에 찬사를....--그리고 그 상황에서 타이밍 좋게 당황한 히들스턴에게도 박수를--] 또한, 오딘은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을 은폐하는 경향이 있었다. 로키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 서리거인 라우페이의 아들이란 것을 줄곧 숨기다가, 로키가 우연히 진실을 알게 되어 추궁하자 그 때가 되자 신전에서 버려진 아기 서리거인을 발견하고, 그 아이를 통해 왕국들을 통합할 생각을 하고 데려왔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그렇잖아도 혼란에 빠져 있던 로키는 아버지가 자신을 여태 속여 왔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며 더욱 분노했고. 서리거인을 자식으로 키우면서 서리거인은 몰살시켜야 할 괴물이라고 가르친 것을 보면, 정말로 끝까지 로키의 출생을 숨길 생각이었고 어떤 경로로든 그가 진실을 알게 될 가능성 자체를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막상 로키가 정말로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상술한 로키의 낮은 자존감이 극도의 자기혐오로 변해버리면서 진짜로 파국이 벌어졌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먼저 분명히 해 두자면, '''일단 오딘 본인이 서리거인들을 괴물이나 몰살시켜야 할 적 취급하는 장면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적개심이 가득하고 왕궁을 암습한 서리거인 세력을 상대로도 말로 해결하려고 했다. ~~과거에는 자기가 더 깡패였으니 그런가~~ 아스가르드와 서리거인 사이의 험악한 관계는 미드가르드 침공을 오딘에게 저지당하고 겨울의 상자까지 빼앗긴 서리거인측의 악감정과 패배하고 정복당했으면서도 계속 시비를 걸어오는 것에 대한 아스가르드인들의 악감정으로 이루어진 것이지, 오딘이 직접 나서서 서리거인을 적대시하도록 국민들을 선동했기 때문은 아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는 아들들이 서리거인을 적대적인 괴물로 인식하도록 방치했음을 짐작할 근거가 있다.''' 토르: 천둥의 신 초반, 어린 시절의 토르와 로키가 나오는 장면에서, 토르는 "서리거인이 아직 남아있다면 내가 커서 모조리 없애버리겠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오딘은 이 발언을 문제 삼지 않았다. 토르가 이 말을 한 직후 "현명한 왕은 전쟁을 찾아다니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의도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려 들지 말라는 소리였지 '서리거인=없애야 할 괴물'이라는 토르의 인식을 바로잡는 발언은 아니었다. 또 로키가 자신의 진짜 출생을 안 뒤, 왜 진작에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따지면서 하는 말은 '''"제가 부모들이 밤중에 아이들한테 이야기해 주는 괴물이라서요?"''' 이는 아스가르드에 '서리거인=괴물'이라는 인식이 굉장히 널리 퍼져 있었으며 로키 또한 똑같은 인식을 갖고 성장했음을 시사한다. 작중에서 오딘이 서리거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을지언정, 서리거인에 대한 아스가르드인들의 혐오를 중화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리거인을 아들로 키울 것이었으면, 자기 아들이 서리거인을 '잠자리 얘깃거리인 괴물'로 인식하며 자라는 일은 없도록 각별히 신경썼어야 했다.''' 조금 더 현실적인 비유로, 빈민가 출신의 버려진 아이를 입양한 상류층 가정을 상상해 보자. 이 입양아의 주변인들이 모두 '빈민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불결하고 무식하며 수시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아이 역시 그런 가치관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란 아이가 후일 자신이 사실 빈민가 출신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받게 될 정신적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런 경우 아이의 양부모는, '빈민가 사람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사람들인데 다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을 뿐'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오딘은 자기 양아들이 주변인들의 영향으로 빈민들을 혐오하며 자라는 것을 방조했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가르쳤던 것이다.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뉴욕 사태를 일으킨 이후, 오딘은 스스로 로키와의 부자 관계를 부정한다. 영화 <토르 2> 초반에 로키가 뉴욕을 침공한 전과를 언급하며 '라우페이의 아들'이라 불렀다. 로키를 살려둘 마음도 없었는데 프리가 때문에 살려두는 것이라며.... 이때 오딘은 "내가 키운 아이는 이미 죽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은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생명체일 뿐이야"라고 잘라 말한다. 이것은 오딘이 '뉴욕 사태 이전의 로키'와 '그 이후의 로키'를 구분짓고 전자만 아들로 사랑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사실 이러한 발언들이 오딘을 좋지 않게 여기는 근거 중 하나인데, 비록 로키의 대우는 본인이 자초한 바 그대로 받는 것이니 그렇다고 쳐도, 일단 하나같이 아버지된 사람으로서 할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로키에게 그의 생득권은 그저 호수에 버려져서 얼어죽는 게 전부였다고 하거나, 그때 주워오지 않았으면 네가 그 자리에 서서 나를 증오하는 일도 없었을 거라고 하거나, 그를 라우페이슨이라고 면전에서 부르거나, 하여튼 아무리 상대가 최악의 악당이라 해도 차마 자식으로 길렀던 사람에게 뱉어낼 수준의 말이 아닌 도를 넘은 수준의 폭언이다. 오딘의 발언은 결국 '''너 같은 괴물의 자식은 진작 거기서 얼어 죽게 내버려 뒀어야 했는데'''라는 뜻이나 다름없다! 괜히 로키가 내 아버지 아니라고 패악을 부렸겠는가.[* 그런데, 오딘은 이미 토르에게조차 '''그 이름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면서 쫓아낸 경력이 있다. 사실 로키가 들은 폭언은 그의 콤플렉스인 출생과 직결되는 내용이라서 더 부각되는 거지, 토르가 들은 폭언도 수위만 논하자면 결코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안그래도 소심하고 섬세한 성격인 로키에게 이런 식의 엄청난 폭언을, 그것도 그의 콤플렉스를 직격하는 식으로 뱉으면 로키 입장에서는 엄청난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